12월 모스크바에 한러과학기술 총괄센터 건립

기초과학 강국인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항공우주, 재료기술, 광학 등 첨단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에 한층 빨리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과학기술 공동연구 및 협력 효율화를 위한 한ㆍ러 과학기술 총괄센터가 오는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설치된다.

한ㆍ러 양국은 1994년 한ㆍ러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에 총 7개 공동연구협력센터를 설치했으나 그동안 2개를 폐쇄하고 5개로 축소, 운영해 왔다. 2000년 이후에는 예산부족으로 공동연구 기능이 약화돼 명칭도 공동연구센터에서 협력센터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에너지, 항공우주, 재료기술, 광학, 시베리아 등 5개 기술 분야별 협력센터의 공동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한ㆍ러 과학기술 협력 총괄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총괄센터는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설치, 운영한다. 또 분야별 협력센터를 관리하면서 현지 연구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양국간 공동사업을 기획,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협력 총괄센터가 개설되면 구(舊) 소련시절부터 보유하고 있는 우주과학 등 러시아의 최첨단 과학기술이 국내에 더욱 활발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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