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국제 LNG컨퍼런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가스회의
한국 가스산업 위상 제고, 국내경제 직·간접 파급효과 600억원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가스텍 2012 회의장면.

[이투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국제행사인 Gastech(가스텍) 2014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가스공사가 주최가 돼 진행하는 제 27회 가스텍 2014 컨퍼런스 및 전시회가 내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972년 런던에서 처음 열린 가스텍은 18개월 주기로 개최되는 국제 가스회의로 세계가스회의(World Gas Conference), 국제 LNG 컨퍼런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가스회의의 하나다.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유치단은 미국(텍사스 휴스턴),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과 치열한 경합 끝에 지난해 5월 가스텍 2014를 서울로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스텍 컨퍼런스 및 전시회는 천연가스 관련 가스탐사, 가스액화플랜트, 가스운반선, 인수기지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오프쇼어(Offshore) 생산, 저장, 출하에 관한 시설을 포함한 상류부문부터 하류부문까지 최신 기술 및 활동을 다룬다. 또한 향후 가스수요, 공급 전망 등을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한국의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최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천연가스 밸류체인 상․중․하류에 걸친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가스텍 유치를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및 천연가스 관련 부품업체의 수출 기회 확대를 통한 국내 가스산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가스텍 2012 전시회 내부 전경


◆가스텍 행사 개요와 국내 유치
제 27회 가스텍 컨퍼런스 및 전시회는 내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전관홀, 5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 예상인원은 등록참가자 2500명을 포함해 모두 1만5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전시규모는 가스전 탐사, 시추업체, FSRU 제작 조선사 등 약 400개가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가스텍의 주요 역대 개최지를 살펴보면 ▶가스텍 1990(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가스텍 1993(프랑스, 파리) ▶가스텍 199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가스텍 1996(오스트리아, 비엔나) ▶가스텍 1998(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가스텍 2000(미국, 휴스턴) ▶가스텍 2002(카타르, 도하) ▶가스텍 2005(스페인, 빌바오) ▶가스텍 2006(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가스텍 2008(태국, 방콕) ▶가스텍 2009(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가스텍 2011(네델란드, 암스테르담) 등이며, 가스텍 2012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매 18개월 주기로 4일간 진행된다. 1972년 영국 런던에서 제1회 가스텍이 개최된 이래로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26회째를 맞으며 지난 40년 동안 총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회의주제는 천연가스, 특히 LNG와 관련한 비즈니스 전반에 관한 시장 및 기술적인 교류 컨퍼런스로 가스 탐사, LNG 액화플랜트, 가스운반선, 인수기지, 오프쇼어 플랜트 등 가스전에서 인수기지에 이르는 LNG 밸류체인에 관련된 기술과 제품이 전시, 소개된다.

아울러 기조연설,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커미티 세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스트레직 패널 세션 등이 진행된다. 개·폐회식과 함께 환영·환송연, 시내관광, 인수기지 방문 등 소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천연가스사업 전반에 관련한 세계 최대규모 회의인 가스텍에는 그동안 한국가스공사 및 우리나라의 조선사, 관련 기자재업체 등이 지속적으로 참여해 홍보관 등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가스텍 2012에는 우리나라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한진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상봉코포레이션, HKR 등 10곳이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런칭 파티를 통해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차기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됨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세계 가스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런던 엑셀 전시장 인근 O2 아레나 인디고2 홀에서 열린 이 런치 파티에는 가스텍 2012 참가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뤄 한국가스산업 및 전통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스텍 2014 메인 스폰서인 한국가스공사가 중심이 된 이 행사에서는 양영명 연구개발원장이 1983년 설립 이후 세계적 규모의 LNG 인수기지 3곳과 3000㎞ 이상의 주배관망을 운영하며 세계 최대 LNG도입처로 성장한 한국가스공사의 위상을 소개했다. 또한 세계 LNG선 발주물량의 80% 이상을 수주하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과 플랜트 건설업체 및 기자재 제작사 등 가스관련 연관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14년 3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가스텍 2014에 참석해 한국의 가스산업과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것을 권유했다.

또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가스공사의 집약된 LNG 기술과 설비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대형 조선소를 방문해 한국의 조선산업을 알아보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업스트림, 하이드로카본 프로세싱 등 유수의 에너지 미디어에서도 차기 개최국에 대한 관심이 커 인터뷰 요청 등 취재 열기가 높았다. 알렉산더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한국가스공사 홍보관을 방문해 LNG 저장기술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의 천연가스 산업 협력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가스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파급효과
가스텍 행사는 산업계와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는 세계 LNG수입 상위국으로 무역규모는 물론 기술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27차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면 국내 가스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국내 가스관련 사업자들의 국제화, 선진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제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의 경우 가스 탐사·개발, 액화플랜트, LNG운반선, 인수기지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부유식 해양 액화플랜트(LNG-FPSO) 등 해양자원 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관련 기술을 비롯해 천연가스 밸류체인 상류부문에서부터 하류부문까지 최신 기술 및 활동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에게 홍보 기회를 마련해 해외 플랜트 수주 증대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가스플랜트 관련 기술 및 기자재 홍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기회활용 및 국내외 천연가스 관련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국제협력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세계 에너지 대기업은 물론 가스 관련 기자재 생산업체, 조선사, 엔지니어링사 등 약 40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기술동향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전반적인 한국 가스산업을 알림으로써 국내 가스산업의 국제적 위상제고와 가스관련 사업의 국제화, 선진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제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성과가 기대된다.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만큼 국내 많은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신규 수요창출 등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가스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제품의 해외진출 활성화 기회로 삼기 위해 관련기관들과의 상호 협력체제도 한층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3대 국제가스행사인 가스텍 2014 유치가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직접생산효과 400여억원, 간접생산효과 200여억원 등 모두 600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과 기술력 홍보를 통해 가스산업 및 기술 수출의 기회로 활용하고, 아울러 숙박, 운수 및 관광 산업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인도 등 신흥 가스개발 국가의 많은 참여와 함께 우리와 계약을 맺고 있는 LNG생산국, 유럽 및 미국 외에 호주, 캐나다,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홍보효과와 더불어 한국 에너지 대표기업으로의 확실한 자리매김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LNG와 관련한 조선, 부품, 설계 등 한국기업과의 동반 홍보를 통해 공익적 목표인 국가적 이미지를 한층 높여 국가 기반산업 육성에 기여함과 더불어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해외플랜트 산업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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