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공사-롯데-아시아나항공-코레일과 협약
식재기금 조성하는 관광상품 출시해 배출 탄소 상쇄

[이투뉴스] 서울시가 기업 및 기관들과 손잡고 탄소중립 관광상품을 개발, 항공기에서 배출되는 탄소만큼 나무를 심는 등 관광분야 온실가스 줄이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한국관광공사,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아울렛, 아시아나항공, 코레일공항철도, 피엠씨프로덕션, 호텔스카이파크 등 8곳과 ‘탄소중립관광상품’ 개발·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탄소중립관광상품이란 여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항공기의 탄소배출을 상쇄시킬 만큼의 기금을 여행자들을 대신해 협약참여 기업들이 조성하고, 이를 나무심기에 투입함으로써 탄소배출 중립을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광분야에서도 온실가스 저감노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에코-스마트 플랜’으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방한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 판매량에 비례한 탄소중립기금을 조성하고,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서울시가 나무를 심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사업초기단계에서 월 1500명 정도 상품판매를 할 경우 탄소중립기금을 관광객 1인당 3500원 규모로 적립, 이 기금으로 나무 4000∼5000그루를 심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향후에는 일본관광객 대상 인바운드 상품(외국인 국내여행) 개발을 넘어 내년 이후에는 아웃바운드 상품(내국인 국외여행)과의 연계를 통해 중국, 동남아지역으로 나무심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분야 온실가스 감축 분위기 확산과 일본관광객 유치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여행자가 그 지역의 환경을 생각하고 기여하는 공정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중국, 동남아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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