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올 2분기 경상이익 15% 늘어

일본 상장기업들의 올해 2분기(4~6월)의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박막TV의 수요 확대로 가전업체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데다 엔화 약세 덕분에 자동차 등 수출 업체들의 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테네올림픽 이후 재고조정으로 고전을 면치못했던 가전업계 주요 10개사의 실적이 나란히 호전됐다.

 

소니는 액정TV의 판매호조로 세전 이익이 54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로 급증했고, 도시바도 반체도 플래시메모리의 판매 증가로 218억엔의 흑자(전년 동기 35억엔 적자)를 달성했다.

또 수출 업체 가운데 도요타자동차는 구미 시장의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39% 증가한 3715억엔을 기록했다. 엔화약세가 연구개발비 증액과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종합상사의 경우 자원ㆍ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로 주요 5사가 나란히 두자릿수 증익을 기록한 반면, 종이.펄프는 업계 전체적으로 34%나 이익이 줄었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그러나 미국 경기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년 3월 회계연도 말 결산에서는 경상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4%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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