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팀

서울대는 물리천문학부 임지순(사진) 교수 연구팀이 수소를 고체 상태에서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구조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물리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 리뷰레터'(Physical Review Letters) 8월4일자에 게재됐으며 수소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로 수백가지 물질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을 이루는 물질인 '폴리머'를 분산시켜 '티타늄' 원자를 달면 다량의 수소가 보통 조건인 상온ㆍ상압(常溫ㆍ常壓)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저장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소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나 수소를 가스 상태로 탱크에 저장하면 부피가 크고 폭발 위험이 있다는 것이 개발의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를 수소자동차 개발에 적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소자동차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임교수와 함께 대학원 박사과정의 이훈경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새로운 물질 구조를 컴퓨터만으로 설계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는 의미도 지닌다.
서울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소자동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한편 청정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에너지 개발 분야의 세계적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임지순 교수는...

 

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1951년 7월4일, 서울 출생
기독교

 

학력
1970년 경기고졸
1974년 서울대 물리학과졸
1977년 미국 UC버클리대 대학원 물리학과졸
1980년 물리학박사(미국 UC버클리대)

 

경력
1980~1982년 미국 MIT 물리학과 Post-Doc.
1982~1986년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
1986~1996년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ㆍ부교수
1990년 同이론물리센터(CTP) 고체물리이론실장ㆍ응집물질이론 연구실장(현)
1996년 同물리학과 교수(현)
1998년 「21세기연금술」 개발
2000년 ‘세계최소형 탄소나노튜브(Nanotube) 트랜지스터’ 제작 성공
2001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상훈
1996년 한국과학상 물리부문

1998년 올해의 과학자상

1999년 제1회 관악대상

1999년 한국물리학회 학술상

2002년 제1회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자

2004년 인촌상(자연과학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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