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남' 지현우·유인나, '로필' 이진욱·정유미, '응칠' 서인국·정은지

▲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 정은지.

[이투뉴스] 연말 연예계 시상식 세레모니로 연일 브라운관이 뜨겁다. 하지만 지상파 못지않은 시청자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고도  따로 시상 무대가 없어 아쉬운 케이블 방송사들도 다수다. <이투뉴스>가 올해 주목받았던 케이블 드라마를 되아보며 '2012 케이블 드라마 베스트 커플상 후보' 세 팀을 추렸다.

▲ <인현왕후의 남자>의 유인나, 지현우.

◆ 실제 열애로 이어진 <인현왕후의 남자> : 지현우·유인나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300년을 거슬러 올라온 조선시대 선비 김붕도(지현우 분)와 2012년 드라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최희진(유인나 분)의 사랑을 그린 타임슬립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붕도 역을 맡은 지현우와 희진 역을 맡은 유인나는 극중 시공간을 넘나드는 애절하면서도 달달한 사랑을 보여줬다. 포털 사이트에 <인현왕후의 남자>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달달', '키스신'이 자동으로 뜰 정도다.

지현우·유인나 커플은 드라마에서 시작해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둔 지현우의 공개고백은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현우는 드라마 종방연 행사 자리에서 "진심으로 유인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유인나는 열흘 뒤 라디오 프로그램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지현우 씨와 공원을 걸으며 유인나의 남자가 돼달라고 고백했다"고 밝히며 드라마 못지 않은 달콤한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이진욱, 정유미.

◆ 사랑의 희노애락 그린 <로맨스가 필요해 2012> : 이진욱·정유미

33살 동갑내기 세 여자의 사랑과 결혼, 일과 우정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이진욱과 정유미는 이별한 뒤에도 한 집에 살아야 하는 커플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보여줬다.

특히 무방비한 마음을 찌르는 듯한 명대사들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인현왕후의 남자>가 아름다운 동화에 가깝다면 <로맨스가 필요해 2012>는 늘 예쁘고 좋을 수 만은 없는 현실 속의 사랑을 그려냈다.

30대 커플인만큼 현실적이고 과감한 러브신도 선보였다. 15세 관람가의 선을 유지하면서도 공중파 드라마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할 법한 애정신이 여러차례 등장했다.

자연스러운 이진욱·정유미의 연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심 어린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 정은지.

◆ 첫사랑의 정석 <응답하라 1997> : 서인국·정은지

H.O.T.와 젝스키스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아이돌에 열광하는 고등학생 성시원(정은지 분)과 다섯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7>은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준다. 드라마 속 윤제(서인국 분)와 시원의 애정 전선은 중학교 때 보던 순정만화나 고등학교 때 상상하던 첫사랑의 로망과 닮아있다.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 해 온 단짝 친구에서 풋풋한 짝사랑으로, 풋풋한 짝사랑에서 달콤한 연인으로 발전해 나가며 항상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윤제와 시원. 함께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기나 질투보다는 흐뭇한 마음을 갖게 한다.

이고운 기자 april040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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