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텍프로젝트 참여국간 협상 눈앞

[이투뉴스] 사막을 거대 태양광발전소로 활용하는 '데저텍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고 있다. 

데저텍은 북아프리카의 사막과 중동에 초대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뒤 해저케이블을 이용해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유럽으로 송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전력 소비의 15% 충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독일과 4개의 유럽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모로코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이 실현 된다면 2년이내에 데저텍의 첫 번째 전력이 유럽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독일 외 4개국은 이 프로젝트를 위한 법적 절차를 이미 해결했다. 독일 지역신문 <쥐트도이체 자이퉁>에 의하면 독일정부는 프랑스, 이탈리아, 모로코, 스페인과의 회담을 통해 관련 협상을 시작했다.

협상에 따라 우선 모로코 사막에 6억유로를 투자해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겉으로는 순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내 서명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 협상에 참여한 각 국은 발전소 건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모로코 산업부 장관 아브드 알 카데 아마라는 "유럽과의 협력은 모로코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독일 언론들은 독일 경제부 장관 필립 뢰슬러의 말을 인용, "여러 주정부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저텍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DII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50개 이상의 기업들과 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독일 에너지 기업 이온, RWE, 이탈리아 RIVALE ENEL 등이 속해 있다.

모로코 사막의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상돼 왔다. 지난해 발전소 착공을 위해 컨소시엄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프랑크푸르트=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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