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 더욱 가속화할 듯

현대자동차는 지난 3일 “천연가스(CNG) 버스 10대를 최초로 페루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최근 까야오(Callao) 항구에서 현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루 최초의 CNG 버스인 현대차의 CNG 버스 수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페루 정부는 현대차가 페루 대중교통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의 감사패를 현지의 현대차 대리점인 길데마이스터社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콜롬비아에 CNG 버스를 시범적으로 수출한 데 이어 페루에도 수출을 시작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담당자는 "이베코나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상용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페루에 첫 CNG 버스를 공급하게 된 것은 현대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6월 정몽구 회장이 보석으로 가석방됨에 따라 잠시 차질을 빚었던 글로벌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첫 해외출장은 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참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아차 역시 정 회장의 참석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완공식 등 연이은 해외출장이 예정되어 있어 주춤했던 현대차의 글로벌경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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