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비용 절감 및 폐수 미발생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처리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잇는 가운데 기존의 이산화탄소 회수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한 새로운 공정기술이 나왔다.


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최익수)은 회수 비용을 줄이고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건식 흡수제 이용 이산화탄소 회수 신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30일 검증을 위한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건식 흡수제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회수 신공정은 기존 습식법에 비해 소재의 가격이 싸고 부식성이 없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 이산화탄소 회수비용을 대폭 줄이고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개발한 건식 흡수제 방법과 비교해 고체 흡수제의 이산화탄소 제거율과 내마모성, 공정 연속 운전 등에도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에너지연측은 설명했다.


에너지연은 회수 공정 준공에 따라 발전소와 같은 대량의 배출원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싸고 효율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기후변화협약 이행에 따른 탄소세 시행시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개발에는 지난 2002년 10월 기술개발에 착수해 4년여가 걸렸으며 이날 완공된 설비는 검증을 위해 기존 장치를 50배 확대한 규모로 건설됐고 적용대상인 화력발전소 배출가스와 똑같은 실제 연소가스를 사용한다.


에너지연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잇는 이산화탄소 처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제시장 진출을 통해 이산화탄소 회수처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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