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리포트] 미국과의 공조도 강화

[이투뉴스] 독일 항공사들이 2025년 바이오 연료 10% 혼합사용을 합의했다. 

독일에서 열린 항공 박람회 ILA에서다.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토마스 엔더스 회장은 "사용된 식용기름이나 폐기물의 사용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 재생연료를 지원하는 독일 항공사들의 모임'의 요아킴 조두르 이사는 지난 12일 박람회에서 "독일 항공사들은 앞으로 2025년까지 전통적인 항공연료에 바이오 연료 10%를 혼합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교통부장관 피터 람스아우어와 미 대사관 필립 머피는 정부간 협정을 체결했다. 독일과 미국이 연료 기준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토마스 EADS 회장은 "지난 2년간 바이오 항공연료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했다"며 "여러 항공사들이 식물에서 추출된 연료로 성공적인 혼합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활 폐기물이나 폐기름 같이 현재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 자원들도 미래에는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아스 루에트 유럽연합 교통담당 사무총장은 "대안 항공연료 연구에 있어 미국이 한발 앞서 있다"며 "독일 항공사 모임이 유사한 미국 단체 CAAFI와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1일 독일 통신사 <DPA>는 바이오 연료 사용을 제한하려는 EU 집행위의 내부문서를 공개해 유럽 바이오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오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자연 환경을 훼손하고 식량부족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유럽 집행위가 2020년부터 일정한 바이오 에너지 원료의 지원을 완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향수 수십년간의 성장률을 분석해 에너지 원료 작물을 분류하고 이에 대한 사용을 금지하려는 것이다.

그린피스의 농업전문가 마틴 호스스텔러는 이러한 EU의 의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획기적인 일"이라며 "팜오일이나 대두유 등의 농작물 연료가 기후를 위험하게 한다는 것에 EU가 마침내 동의했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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