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행장 “보험사 인수 및 합작투자 검토”

기업은행이 보험업 진출을 통해 종합금융사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지난 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2단계 방카슈랑스가 시행되고 퇴직연금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업 진출이 매우 시급해졌다"며 "기존 보험사 인수, 신규 및 합작 보험사 설립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어 "중소기업 고객들도 보험.증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원하고 기업은행도 비이자 수익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민영화를 하든 안하든 종합금융사로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달부터 시행되는 통합 CRM(고객관계관리)을 기반으로 집단대출 등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특히 "상반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6조원 순증했지만 하반기에는 약 3조원으로 줄일 예정"이라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리프라이싱(가격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해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그는 또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은행간 경쟁이 둔화되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은행들의 예대마진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중소기업의 주치의로서 조사, 연구 및 컨설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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