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중동지역에서 유전 탐사 성공

LG상사가 오만 부카광구의 웨스트 부카 구조에서 하루 1만2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LG상사가 참여중인 오만 부카광구의 웨스트 부카(West Bukha) 구조에 대한 2차례에 걸친 생산성 시험결과. 하루 생산량 1만2000배럴의 원유와 500톤의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한 대형 신규 유전의 발견에 성공했다.


웨스트 부카 유전의 하루 생산량 1만6000배럴의 우리측 지분(8000배럴)을 감안할 때 지난해 자주개발물량 하루 11만5000배럴의 7%에 행당하는 물량이다. 생산이 본격화되는 2008년 국내 자주개발율에 0.28%p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에 일일 생산량이 확인된 웨스트 부카 구조는 기존 부카 가스전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시추과정에서 양질의 원유층을 확인하고 11월초 시추 완료 후 생산성 시험을 진행해 왔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탐사공을 생산공으로 전환하고 기존 부카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해 오는 2008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구촌 최대의 산유지역인 중동에서 첫 대규모 유전광구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이라크·이란 등의 중동 산유국에 신규 유전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동지역 유전개발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부카 지분은 LG상사가 50% 갖고 있고 영국의 인다고 페트롤름(Indago Petroleum 40%)과 이글 에너지가 각각 40%, 10%씩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규유전개발 참여 사업 급증과 함께 최근 유전발견 성공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의 해외유전개발 투자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산자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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