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위원장 비롯한 8명 반해 여당 7명 불과
야당은 전문가 수두룩 전문성에서도 새누리 밀려

[이투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원장에 4선의 신계륜 의원이 선출되는 등 환노위가 상임위 구성을 마쳤다. 특히 신 위원장을 비롯해 야당의원은 8명인데 반해 여당인 새누리당은 7명에 불과해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국회는 10일 환경노동위원장에 민주통합당 신계륜 의원을 선출하고 모두 15명의 상임위원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19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들어갔다.

우선 새누리당은 환노위에 간사인 김성태 의원(재선)을 제외하곤 나머지 6명 전원을 초선으로 배정했다. 지역구의 서용교, 이완영 이종훈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인 김상민, 주영순, 최봉홍 의원이다.

이중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인 김성태 의원과 노동부 고위공무원을 지낸 이완영 의원, 전국항운노조 위원장을 지낸 최봉홍 의원이 눈에 띌 뿐 나머지 의원은 환경노동분야와 특별한 연관을 찾기 어렵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환경노동전문가로 꼽히는 4선의 신계륜 의원을 위원장으로, 대우자동차 노조 대표를 역임한 홍영표 의원을 간사로 임명했다. 위원으론 김경협·한정애(한국노총), 은수미(사노맹) 의원 등 노동운동가 출신을 집중 배치했다.

여기에 총리를 지낸 한명숙 전 대표와 함께 노동운동가 출신인 심상정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도 환노위에 이름을 올려 여당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전문성과 더불어 19대 전반기 환노위는 신 위원장을 포함해 야당은 8명인데 반해 새누리당은 7명에 그치는 등 여소야대로 구성돼 각종 환경정책 및 노동정책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격론이 예상된다.

심지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내고 “중요한 환경과 노동정책을 다루는 환노위의 주도권을 야권에 넘겼다”며 “여당이 합리적인 환경노동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반발했을 정도다.

▲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한편 신계륜(성북 을) 환경노동위원장은 환노위만 무려 8년을 맡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환경·노동 전문가로 꼽힌다. 다만 본인은 환노위를 너무 오래한 만큼 19대에선 국토해양위나 지경위원장을 희망했는데 불발돼 모양새를 구겼다.

1953년 전남 함평생인 신 후보는 광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학생회장을 맡았고, 80년 서울의 봄 당시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투옥된 이후 10여년간 노동·인권 등 재야운동을 해왔다.

이후 1992년 14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환경노동위원회를 시작했다. 낙선한 15대를 지나 16대 국회에서도 환노위 민주당 간사를 맡는 등 환노위와 인연이 깊고 각종 정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