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C40회의서 서울의 녹색정책 홍보

[이투뉴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C40기후리더십그룹 회의’에 참석, 세계 도시 시장들에게 서울시의 친환경·에너지절감 정책을 소개하는 도시정상외교를 펼친다.

C40기후리더십 그룹은 LA, 뉴욕, 런던, 베를린, 서울, 홍콩, 도쿄 등 세계 40여개 정회원도시와 19개 협력도시로 구성된 모임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성과를 공유해 오고 있다.

Rio+20과 연계해 개최되는 이번 C40기후리더십그룹 회의에는 50여개의 C40 회원·협력도시 시장들이 대규모로 참여, 원탁토론을 통해 도시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을 조명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해법을 강구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거버넌스, 지지 및 제도적 장치’를 주제로 열리는 원탁토론 세션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오데자네이루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가해 기후, 에너지, 환경 문제에 관한 토론을 주도한다.

특히 박 시장은 도시 내 다양한 그룹의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관련 정책의 이해와 지지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선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는 서울시의 거버넌스 주요사례로 ‘원전하나 줄이기’를 소개하면서 “관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내용의 특별대책을 통해 2014년까지 에너지 200만TOE를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03년 ‘지상최대의 나눔 장터’에서 시민 20만명이 참여해 40만점의 중고 생활용품이 거래된 성과와 폐전자제품 수거를 통해 3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사례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회의기간동안 뉴욕·리우데자네이루·보고타 시장 등 주요 도시 시장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녹색경제 정책에 관한 대도시 수장들의 이해와 지지를 구한다.

한편 토론에서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C40 의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회원도시 시장이 기후변화 완화 및 기후리스크 저감활동 실천을 다짐하는 ‘C40 리우데자네이루 선언문’을 발표한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