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진군과 투자양해각서 체결
풍력터빈 기종 등은 미정

▲ 울진 풍력발전 단지조성 mou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송주원 울진군의회의장, 박주철 sk d&d 대표이사 부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이투뉴스] SK D&D(대표이사 박주철 부회장)가 2007년 산불이 난 경북 울진군 원남면 및 기성면 현종산 일대에 2015년까지 300MW 규모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SK D&D는 지난 7일 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임광원 울진군수, 박주철 SK D&D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SK  D&D가 향후 4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해 산불피해지역 산림복구와 함께 3MW급 풍력터빈 100기가 들어서는 풍력발전단지와 테마파크를 조성, 울진군의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26만3000가구가 매년 쓸 수 있는 연간 79만MWh의 전력이 생산돼 2억4600만 리터의 휘발유 대체효과와 연간 50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 풍력발전단지와 주변지역을 연계한 테마파크 개발로 '환경 융합형 에너지 사업'의 표준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D&D는 풍력,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그룹 계열사로 제주 서귀포와 전암 영암 주변에서도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 D&D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산불이 발생한 현종산 일대에 풍황계측기 3대를 설치해 풍황자원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풍력터빈의 기종이나 용량(MW)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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