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2965kW용량 상업운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류수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해양소수력 발전소가 오는 23일부터 국내 최초로 상업발전을 시작한다.
20일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경남 고성군 하이면 화력발전소내에 2965㎾용량의 해양소수력 발전소 상업운전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한국남동발전은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2004년 3월부터 3년여간 180억원을 투입해 해양소수력 발전소를 건설했다.
해양소수력 발전소는 화력발전소 냉각수로 사용된 바닷물이 유속이  빠른  점을 이용해 냉각수 방류지점에 소규모 댐을 만든 후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 수차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완공된 삼천포 화력 해양소수력 발전소는 특히 최저 간조위시에는 5000㎾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천포화력본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화력발전소내에 소수력 발전소를 설치, 상업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영흥과 태안, 당진 등에서 소수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천포 화력의 해양소수력 발전소는 연간 7585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2만2756㎾의 전력을 생산, 4만2153배럴의 유류대체와 1만7300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업운전 기념행사는 오는 23일 오후 삼천포화력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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