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2007~2011년 사이 5년간 천연가스 개발 분야에 221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지난 2일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자국 내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 5월 볼리비아 정부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선언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도 사우에르 페트로브라스 천연가스 부문 담당 이사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내외 유전 개발을 위한 예산이 대폭 늘어나는 것에 맞춰 천연가스 개발에 대한 투자 규모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149억달러는 자국 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천연가스 유전 개발 및 생산에 투입되고 나머지는 민간 기업과의 협력사업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가운데는 브라질 북부~북동부 및 남동부~북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대형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계획 등도 포함돼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베네수엘라 및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중남미 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과 연결될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달 초 '에너지 개발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2007~2011년 사이 국내외 석유 유전 개발을 위해 871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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