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2.80포인트(1.00%) 떨어진 6192.00에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각각 30.66포인트(0.48%), 66.01포인트(1.20%) 하락한 6412.36, 5439.71을 기록했다.

이는 유가하락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주택경기 부진으로 소비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결과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종가보다 45센트(0.8%) 떨어진 배럴당 55.81달러를 기록, 지난 2005년 6월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하락 소식에 정유업체인 BP와 로열더치셀, 토탈, 렙솔 등이 모두 전일대비 1.8% 이상 떨어졌다.
UBS증권은 스페인-아르헨티나 합작 에너지기업인 렙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광산주도 원자재가격 하락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리오틴토가 4.1% 급락한 것을 비롯해 BHP빌리톤과 엑스트라타가 각각 3.6%, 4.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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