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젠 이어 다임폴라, 유인솔루션 진입 ‘3파전’

 

판매사업자가 수요처에 200k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있다.
[이투뉴스] 틈새시장으로 기대치가 커지고 있는 200㎏용량의 LPG소형저장탱크(이하 벌크)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올해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앤젠(정재호)이 미국 맨체스터탱크사의 소형벌크를 들여와 지난해 4월부터 시판한데 이어 미국 트리니티인더스트리와 계약을 맺은 유인솔루션(대표 이종민)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제품검사를 마치고 이달 20일경 시판에 들어간다.

여기에 지난해 10월경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 소형벌크를 내놓겠다고 밝힌 다임폴라특장(대표 임근영)도 이달 중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 소형벌크 시장을 놓고 미국산 2개사 제품과 국산제품 등 3개사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유인솔루션이 내주 시판에 들어갈 200kg형 소형벌크(제품명:TYT-200K)는 미국 트리니티인더스트리사 제품으로 지난해 9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공장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 미국 트리니티인더스트리 본사와 계약을 맺은 지 8개월만이다. 트리니티인더스트리사는 미국 달라스에 본사를 둔 용기, 저장탱크, 트레일러, 풍력발전기 타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종업원 1만명 이상, 매출규모 7조원대를 넘는 글로벌 기업이다.

유인솔루션은 트리니티인더스트리사의 멕시코 몽클로바 공장에서 제품을 들여온다. 이번에 유인솔루션이 출시하는 소형벌크는 기존 시판 중인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출고 시 진공상태를 유지하고, 외장형 안전밸브를 채택했으며, 프로텍트의 보호덮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판 중인 제품과 달리 진공상태를 유지해 가스 충전 시 탱크내의 공기를 배출하는 퍼지 작업이 필요없다. 외장형 안전밸브는 국산제품이다.

특히 국내에 시판 중인 제품에서는 유일하게 체크 락 밸브에 사이폰관이 설치돼 탱크내의 가스를 액체상태로 빠른 시간 내에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의무화된 과충전 방지밸브를 부착, 80% 이상 충전 시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사전에 과충전을 예방한다.

이와 함께 가스 충전 시 균압기능과 80% 충전에 대한 검지기능을 추가한 멀티밸브를 장착했으며, 원격으로 잔량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발신기의 장착을 용이토록 했다. 발신기도 이미 개발업체와 프로그램 및 시스템 실증작업 중으로 곧 출시할 예정이다.

소형벌크 공급가격은 110만원대인 기존 제품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약간 낮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민 유인솔루션 대표는 “소형벌크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시장확대에 일조한다는 개념으로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연간 2400여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몇 대를 시판하겠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간 1만대규모의 시장형성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20㎏, 45㎏, 95㎏용량의 소형저장탱크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맨체스타탱크사의 한국 에이전시로 동남아 4개국의 독점계약을 체결한 앤젠은 지난해 4월부터 시판에 들어가 3000개 안팎의 소형벌크를 현장에 설치, 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장착된 안전밸브가 외장형이 아닌 내장형으로 다소 불편을 초래하고 있고, 프로텍터 보호덮개를 사용할 수 없는 구조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경 시장진입을 선언한 다임폴라특장은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으나 준비작업을 마치고 이달 중 시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임폴라특장은 특히 판매사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소형벌크에의 충전이 용이하도록 2.7톤 벌크로리를 선보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3.5톤급 마이티차량에 2.7톤 탱크를 적재한 벌크로리는 물론 차량높이를 더 낮춘 1.8톤 벌크로리도 공급해 가스판매사업자들의 운용에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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