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서 300여명 전문가 참석

[이투뉴스] 동아시아권 맹금류의 보전을 논의하기 위해 15개국 맹금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화도와 철원군 일대에서 아시아 지역의 맹금류 연구와 보전방법에 관한 '제7회 아시아 맹금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 맹금류 연구 보전 네트워크(ARRCN)'가 주관하며 대만, 일본, 미국, 영국 등 15개국의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다.

맹금류 전문가들은 심포지엄을 통해 맹금류의 보전과 관리노력, 이동경로와 번식생태 등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특히 대만과 말레이시아 연구진은 도플러 기상레이더를 이용한 맹금류 이동경로 연구결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의 주요 철새도래지인 강화, 파주, 철원 등을 돌아보며 월동하는 맹금류와 겨울철새들을 관찰할 예정이다.

한반도는 벌매, 물수리, 붉은배새매와 같은 맹금류의 번식지로 이용되며 독수리, 흰꼬리수리, 말똥가리와 같은 종이 월동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국제기구는 맹금류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규정하고 보호·관리에 중점을 두며 한국의 맹금류 대부분은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채의영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맹금류 보전의 필요성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적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국을 주요기착지로 이용하는 맹금류의 보호·연구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승우 기자 hongsw@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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