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연간 180만톤 생산 규모

호주의 '내츄럴 퓨얼'(Natural Fuel)사가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NF사는 1억3000만달러를 들여 싱가포르 주롱 섬에 연간 60만톤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1단계 생산시설을 내년 말까지 완공하고, 이후 2단계와 3단계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연간 생산량을 18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NF사의 리처드 셀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공식에서 "전략적인 위치를 점한 싱가포르는 풍부한 석유화학 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대만·미국 서부해안 지역과 유럽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바이오디젤 원료는 주로 싱가포르 농장에서 생산되는 야자유를 사용하며 대두와 캐놀라 유채 기름도 보충제로 투입된다.


셀우드 사장은 "독일에서 개발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을 사용, 미국과 영국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에 맞는 천연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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