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 한수원 사장 "원전이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

[이투뉴스] "원자력 발전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에너지임에 틀림없다."

WNA 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 사장은 이날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 원자력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전 세계 원자력 산업계 대표를 상대로 한국 원전의 강점,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김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직후 한수원은 신속하게 모든 원전에 대해 자체 안전 점검을 실시했을 뿐 아니라 그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과학기술부 점검팀이 전 원전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 결과 모든 원전이 지진이나 쓰나미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의 원전 규제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에서도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의 대응이 신속하고 효과적이었으며, 한국 원전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원전 운영실적은 세계 최고"라며 "설계 표준화와 최신 건설기술 개발을 통해 공기를 단축했으며 단축된 공기를 바탕으로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발전소 설계와 제작에서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여러 기업들이 드림팀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강점으로 UAE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원자력산업계 협의체인 WNA는 전 세계 200여개 원자력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한국은 한수원을 포함, 9개사가 가입한 상태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원자력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