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證, OCI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조정

▲ ⓒ하이투자증권
[이투뉴스]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일정기간 구조조정을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하이투자증권이 제시한 'OCI 기업브리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0GW규모인 세계 태양광모듈 설치량은 내년 22GW로 일시 주춤하지만 2013년 29GW, 2014년 37GW, 2015년 46GW순으로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또 과거 유럽중심의 태양광 수요가 미국과 중국 등 'G2국가'로 옮겨가 글로벌 수요를 견인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태양광 설치환경이 양호하고 신재생에너지 육성책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고, 중국도 2015년 10GW, 2020년 50GW의 설치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장 1~2년은 녹록치 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위축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난 등으로 내년에도 발전차액(FIT) 축소와 제조사간 가격경쟁이 심화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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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공급증가분이 수요증가분보다 많아 품질과 가격이 떨어지는 업체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태양광 시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90%가 넘는 고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수요감소로 그리드패리티 도달전까지는 과거대비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OCI에 대해 "3분기에는 태양광 주 수요처인 유럽 경기둔화와 가격하락 기대감으로 설치가 지연돼 전반적 수요가 부진하지만 4분기 독일 등을 중심으로 내년 FIT 삭감 전에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복 기자 lsb@en2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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