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가간 국제협력체계 강화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인접국가간 협력이 강화된다.


해양오염방제조합은 대형 오염사고에 대비해 러시아 국영방제기관인 사할린 방제구난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제조합 관계자는 "대형유류오염사고 발생시 상호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유류오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동북에 위치한 사할린에는 해저 원유생산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유전에서 기름이 유출될 경우 동해로 유입될 우려가 많아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고 말했다.


러시아 사할린 방제구난공사는 러시아 교통부(해양오염통제구난국)에 의해 설립돼 우리나라와 인접한 해역의 방제와 구난을 대부분 커버하는 국영방제기관으로 다수의 기름회수선과 예선, 기중기선과 함께 방제장비도 보유중이다. 예산의 75%는 정유사로부터, 25%는 정부보조금을 통해 운영되는 방제조합과 매우 유사한 성격의 기관이다.


방제조합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실무접촉과 협력내용 등에 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양해각서 조인식을 갖게 됐으며 방제 및 해양환경보호에 관한 정보교환, 합동훈련 및 연구 실시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조인식으로 방제조합은 지난 2001년 일본의 해상재해방지센터(MDPC), 2005년 중국의 중해환보복무유한공사(COES)에 이어 러시아까지 한·중·일·러 인접국가간 방제 및 해양환경에 관한 지역 국제협력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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