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스마트그리드 알짜기업 열전] ⑤케이디파워
한국형 태양광시스템 관급공사 실적 1위
21세기 미래 먹거리 K-MEG 사업자 선정

▲ 케이디파워 김포사업장 전경
[이투뉴스] "우리나라 미래산업을 선도할 녹색기술경영을 바탕으로 GPS 로봇형트래커와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겠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대표가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밝힌 올해 경영목표다. 전력IT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케이디파워는 지난해 944억원에 영업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태양광 등 신사업 부문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얹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국내 전력IT 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는 1989년 용산전자상가에서 자본금 8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중견 중전기기 업체로 성장한 '신화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전력IT 융·복합화, 수전용량 대형화 및 초고압화 등 중전기기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케이디파워의 기술경쟁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케이디파워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 전기안전 관리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용 및 민수용 전력설비에 공급되는 디지털그래픽 수배전반, 지능형 모터제어반 및 각종 디지털 계측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전략사업의 하나인 K-MEG(한국 마이크로 에너지그리드) 사업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삼성물산, KT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한 케이디파워는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자족 도시(건물)를 구현할 수 있는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정보를 확인하거나 실시간 감시, 원격제어가 가능한 에너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도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케이디파워 전 제품에 적용된 이 'M2M(Machine to Mobile) 서비스'는 발전효율을 진단하고 고장 예지를 통해 발전상태를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점검,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케이디파워는 전력IT 기술을 접목해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LED조명 등에 응용하는 사업다각화를 꾀하며 '스마트에코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케이디파워 김포사업장에 설치된 한국형it태양광시스템과 일반 태양광시스템구조물. 한국형it태양광시스템(왼쪽)은 눈이 적설되어 있지 않다.
지난해 태양광 분야 관급공사 실적 1위를 달성하면서 단숨에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한국형 IT태양광시스템을 선보인 케이디파워는 대한민국녹색경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올해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케이디파워는 한국형 IT태양광시스템을 통해 시공에서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강도초경량 구조물로 발전효율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정부의 신기술인증(NET)을 받은 태양광 추적기술도 돋보인다. 이 기술을 적용한 GPS 로봇형태양광은 트래커에 태양광추적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정형 구조물보다 최대 35%가량 효율을 높였다.

중전기기와 태양광 발전 등 주력사업 부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케이디파워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 총판매대리점을 설립하고 일본의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산토리(SUNTORY)와 200만달러 규모의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위치추적 로봇형 트레커 등 신제품 및 기술에 대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수출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대표는 "향후 1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존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2015년 수출비중을 매출대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 it 대용량 배전반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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