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의 숙원 사업으로  여수산업단지와 광양산업단지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내년 10월께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실시되는 이 도로 공사의 4개 공구 입찰을 지난 26일 조달청에서 마감한 결과 모두 8개 컨소시엄, 38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여 컨소시엄에 대해 조달청이 입찰가격 평가, 수행능력 평가서(PQ)에 대한 검토와 전남도의 기술평가를 토대로 오는 12월 말까지 최종 적격자를 선정하면 전남도는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0월부터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총 8.5㎞에 8800억원이 투입되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1공구에 GS건설 컨소시엄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 2공구 금호산업 컨소시엄과 이수건설 컨소시엄, 3공구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 4공구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코오롱건설 컨소시엄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들 컨소시엄에는 전남도내 지역업체 가운데 금광기업 등 모두 18개사가 각 공구별로 공동 참여해 기술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서남해안 일주도로 연륙.연도교 등 국내 대형 교량 가설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양 컨테이너부두 앞을 횡단하는 묘도~광양 해상교량의 경우 선박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국내 최장 규모의 현수교로  제작돼  광양만권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로 공사가 완공되면 여수산단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은 물론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대비해 광양만권 광역교통망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공사기간에 2만6000여명의 대규모 인력고용 창출로 새로운 소득원이 발생하고 최종 공사 마무리까지 1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사업비 투입으로 모두 2조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이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도 17호선을 대체해 물류비 절감과 교통사고 예방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및 광양만권 순환 교통망 역할도 담당함으로써 지역경제와 광양 컨부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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