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인수ㆍ합병 및 해외 게임업체와의 합작 검토

강원랜드가 향후 10∼15년내에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선 카지노 사업의 비중을 절반수준으로 줄이고 대신 리조트 사업, 게임산업,  해외투자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강원랜도 조기송 대표이사 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이면 강원랜드의 설립근거였던 폐광지역 특별법의 시한이 만료되면서 보호막이 제거된다"며 비(非)카지노사업을 적극 추진해 목표시점까지  카지노와  비카지노 사업이 전체 매출의 각각 50% 정도를 차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현재 카지노 인근에 건설되거나 추진중인 스키장과 골프장 등 리조트로만으로는 부족하며 게임 등 오락 소프트웨어 사업과  해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게임산업의 규모가 국내에서만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게임업체의 인수.합병(M&A)이나 해외 게임업체와의 합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투자에 대해서도 "호텔이나 리조트는 물론, 해외 카지노 투자나 설비사업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 가운데 카지노 비중은 98%로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조 사장은 "미국 라스베가스가  카지노 매출비중을 50% 이하로 낮춘 것이 1989년으로 1931년 합법화 이후 58년이 걸렸으나 강원랜드는 (설립후) 20년 정도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바다이야기' 등 불법 사행성 게임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던 강원랜드는 3/4분기 매출액 2402억원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작년 수준을 넘어섰으며 순익은 731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로는 23.3%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8.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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