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外, 유연탄ㆍ니켈광산 개발키로

우리나라가 남부 아프리카의 유연탄과 니켈 광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자부는 7월31일 광업진흥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컨소시엄이 매장량 1억2500만t으로 추정되는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정밀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처음으로  벌이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진공과 경남기업 등 국내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사업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참여키로 최종 확정할 경우 전체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가운데 25%인 7.5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광진공은 이날 오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이길수 해외자원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공의 리유마이닝사(社)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브라크폰테인 등 3개 유연탄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에 착수키로 했다.


이 유연탄 광산은 매장량 5000만t 규모로 매년 20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남아공이 향후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남아공을 방문중인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은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부엘르와 손지카 광물에너지부장관과 회동, 자원협력협정 체결을 위한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양국 정부는 협정을 근거로 오는 11월께 양국간 자원협력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협정 체결이 합의됨에 따라 양국간 자원협력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남아공을 교두보로 남부 아프리카 자원 개발을 추진하려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진공은 남아공의 민텍(MINTEK)사와 별도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향후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남아공의 '지질자원조사소'와 연구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연구ㆍ기술 협력 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차관이 이끄는 민.관 자원협력사절단은 앙골라, 나이지리아,  상투메프린시페,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추가 순방해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자원ㆍ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수립하는 한편 자원ㆍ유전 개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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