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속식물 498종 906점·나비 89종 215점

[이투뉴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최근 일본의 이바라키자연박물관으로부터 일본산 식물과 곤충 등 생물자원 표본 1121점을 기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된 표본들은 196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일본 전역에서 채집된 관속식물 498종 906점과 나비 89종 215점이다.

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참식나무, 무늬박이제비나비 등 남방계 생물자원 표본은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분포지 변화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우리나라에는 분포하지 않는 큰꿩의다리의 변종(Thalictrum simplex L. var. brevipes), 부처꽃과 식물(Ammannia coccinea), 흰나비과 곤충(Eurema mandarina) 등은 동북아시아 생물자원의 기원 규명을 위한 계통 및 분류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기증표본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연구하는 기후변화 연구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생물자원 계통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표본기증을 시작으로 한·일 생물자원 공동연구 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양국 간 생물자원 관련 전문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 16일 이바라키자연박물관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바라키자연박물관은 일본 3대 자연사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국립생물자원관 및 과천과학관, 현재 설립 중인 국립생태원의 벤치마킹 대상 기관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 이바라키자연박물관과 국제적 생물자원의 보존·이용 및 연구·전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증은 양해각서의 주요 협력내용인 생물표본 교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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