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한국이 유럽연합(EU)  환경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면서 EU의 선진 환경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치범 장관은 26일 서울 노보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의 초청 강연회에서 '환경부의 정책방향, 유럽연합과의 협력방향'에 대해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장관은 "유럽지역으로 유입되는 화학물질과 완제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승인을 요구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제도가 내년  4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우리 정부도 그에 따른 대응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리도 신화학물질관리제도 기획단을 구성하고 EU 수출 기업들에게 대응전략을 안내하고 알려주는 등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화학물질 관리 부문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EU와 무역관계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장관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 분야에서 EU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 오염 해결을 위해서는 자동차와 관련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저공해차, 무공해차, 하이브리드차의 보급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는 선진기술을 가진 EU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EU에서는 자동차, 전기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위해 여러 협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EU에서 실시하는 이런 제도가 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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