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제5차조사 바탕으로 변화상황 파악

[이투뉴스] 우리나라 산림의 자원량과 건강·활력도 등을 파악해 산림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본통계자료로 삼기 위한 국가산림자원조사가 시작됐다. 앞서 5년간의 제5차조사는 지난해 완료됐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지난 21일 충남 서천 희리산 현지 표본점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 등 70명과 함께 착수보고회 및 안전기원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까지로 예정된 이번 조사는 제5차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의 산림자원 변화상황을 파악하는 표본점 재조사 모니터링 체계로 추진된다.

올해 조사에서는 2006년에 조사한 고정표본점 832곳을 다시 조사해 5년 경과에 따른 산림자원의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또한 수관활력도와 임목결함 등 새로운 조사 항목을 추가해 산림의 건강·활력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산림자원량을 정확히 파악해서 임업정책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자원정보과장은 "이번 조사에는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도 포함했기 때문에 국내 산림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리방안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산림자원조사는 핀란드, 미국, 캐나다 등 임업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정확한 조사체계"라고 말했다.

※수력활력도는 나무의 시들거나 병든 잎을 육안으로 조사해 백분율화한 수치이며 임목결함은 가지가 썩거나 꺽여 몸체에 구멍이 난것을 의미한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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