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기상관측 임무 수행…1시간 동안 최대 8회 관측

[이투뉴스]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은 우리나라 최초 기상위성인 '천리안'을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정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앞으로 7년간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러시아,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기상위성을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지난해 6월 27일 남미 기아나 꾸르 우주센터에서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이후 약 7개월간 궤도상 시험과 지상 시스템 점검 등 본격 가동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천리안은 발사 후 목표 정지궤도(동경 128.2도 적도 상공)에 진입한 이후 같은 해 7월 12일 최초 가시채널 기상영상을 촬영한데 이어 8월 11일에는 4개의 적외채널 기상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천리안 위성의 정규운영으로 우리나라는 지구 북반구지역 기상영상을 15분마다 수신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일본 위성(MTSAT)으로부터 30분마다 수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성자료의 활용도가 2배 증가한다.

한반도 지역에 대한 특별관측을 포함하면 1시간 동안 최대 8회 관측할 수 있어 위험기상 감시와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천리안으로 관측한 기상영상은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수신, 처리, 분석돼 기상예보뿐 아니라 재난안전 관련기관, 민간 예보사업자, 언론기관, 연구기관, 학교 등에 제공된다.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에서도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기상영상을 볼 수 있다.

천리안 기상영상 분석자료는 기상예보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환경감시, 항공, 수문, 에너지, 농업, 해양 등 활용분야가 넓어 이에 대한 연구가 강화돼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정부는 천리안이 수명을 다하는 2017년 발사를 목표로 후속 위성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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