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저탄소 녹색성장의 맥박, 그린캠퍼스를 가다(35) 대구가톨릭대]
내달부터 '녹색사무실 만들기' 프로젝트 시행
절전시스템 전등 설치 전력 사용 줄여

 

▲ 지난 16일 교내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그린캠퍼스 학생봉사단 'cu가드'가 출범했다.<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

 

[이투뉴스] 지난 16일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에서는 그린캠퍼스에 주도적 역할을 할 학생봉사단 'CU가드(Guard)' 출범식이 열렸다. 9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CU가드는 안전하고 쾌적한 캠퍼스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캠퍼스 곳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비롯해 에너지 절약실태 점검, 교통질서 확립, 불법 현수막·게시물 철거, 학교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CU가드 출범은 대학의 '3G 캠퍼스'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3G 캠퍼스란 글로벌·문화적 다양성(Global& Multicultural), 그린(Green), 그랜드(Grand)를 의미한다. CU가드는 이 중에서도 그린캠퍼스 조성 사업의 하나다.

이와 관련해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캠퍼스 선포식을 열고 그린캠퍼스 헌장과 선언문을 낭독하며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대학 내 모든 구성원이 저탄소녹색운동에 적극 동참을 다짐한 바 있다.

대구가톨릭대의 그린캠퍼스는 가톨릭교의 생명 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그린캠퍼스 추진전략 가운데 ▶선도적 에코-바이오-메디 유니버시티(Eco-Bio-Medi University) ▶실천적 생명·인성교육과 녹색복지환경 조성운동 등을 통한 사랑·봉사·배려의 인재 배출 ▶인문·생태·의생명과학의 통섭적 특성화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전인적 녹색복지 연구와 그린에너지의 융·복합적 연구를 통해 국가의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가톨릭대는 그린캠퍼스사업추진본부를 중심으로 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전 구성원이 에너지 절약과 의식 선진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빈 강의실과 연구실 전등 끄기, 캠퍼스 내 승용차 이용 금지,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학교 물품 아껴쓰기 등 50가지 실천과제를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을 통해 아낀 비용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한편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쓰인다.

에너지 절약 설비를 갖추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이미 모든 건물의 화장실 250곳에는 절전시스템 전등을, 복도와 계단 300곳에 센서가 달린 전등을 설치해 각각 연간 14만6000㎾와 1만7520㎾의 전력을 절감했다.

또 태양광에너지로 가동되는 교내 교통 표지판과 버스 승강장 전광판을 통해 연간 546㎾의 전력 손실을 줄였다. 캠퍼스 세 곳에는 '그린존'을 설정해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도록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녹색사무실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교내 전 학과와 부서 사무실을 대상으로 ▶1인 1화분 갖기 ▶개인컵 쓰기 ▶손수건 휴대하기 ▶이면지 전용프린터 설치 ▶일반문서 양면 프린트 하기 ▶전기스위치 이름표 부착 ▶사무실 적정온도 유지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또 '1사무실 1에너지 지킴이'를 지정,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총학생회가 주도해 아름다운 가게(아나바다 장터)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그린캠퍼스 조성은 생명존중정신을 실천하고 녹색성장시대를 주도할 중요한 사업인 만큼 전 구성원이 동참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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