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공정부문 실질적 감소 노력 필요

우니나라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1990년 대비 연평균 4.7%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5년간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온실가스는 땅에서 복사되는 에너지를 일부 흡수함으로써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로는 이산화탄소(CO₂)가 대표적이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4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9060만 이산화탄소(CO₂)톤으로 1990년 이후 연평균 4.7%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데 그쳐 증가율은 전년보다 0.9%p 감소한 수치다.


온실가스의 배출 증가율은 1999년 9.3%에서 2000년 6.3%, 2003년 2.3% 등으로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


2004년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감을 보면 총배출량의 83%를 차지하는 에너지부분이 발전설비 증설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증가로 1.8% 증가한 반면 산업공정부문은 0.5%, 폐기물부문은 3.6% 감소했다.


온실가스 종류별로는 총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가 1.4%, 아산화질소가 14.8%, 과불화탄소(PFCs)가 24.0% 증가했지만 메탄은 0.3%, 수소불화탄소(HFCs)는 7.7%가 줄었다.


김현철 산자부 에너지환경팀장은 "전년대비 총배출량이 증가한 주된 요인은 영흥 석탄화력발전 80만kW 2기 건설 등 발전설비 증설에 따른 에너지부문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에너지부문의 탄소집약도(CO₂/에너지소비)는 2.19로 1990년의 2.56 이후 개선되고 있어 에너지 소비 패턴이 환경친화적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94.7%를 차지하는 에너지·산업공정부문의 실질적 배출량 감소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산업·수송·가정부문의 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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