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첫회의…에너지 문제는 찬밥

정부의 현안 발표 후 의원들은 각자 7분 가량의 질의 시간(답변시간은 무제한)을 가졌다. 그러나 첫 회의를 의식해서인지 한미FTA협상에 대한 세부적 질의보다는 개괄적인 질의이 많았다.

국회 산자위 소속 위원인 김태년 의원과 곽성문 의원도 한미FTA협상에서 다뤄지는 전기기계산업, 자동차산업 등 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김태년 의원은 "앞으로 국회 특위 회의가 자주 열려 세세한 부문까지 점검해야 한다"며 "첫 회의인 만큼 국민들의 궁금증 및 우려하는 부문을 중심으로 질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시간에 "한미FTA체결을 통해 수출 증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곽성문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밝혔 듯 섬유산업에만 초첨을 맞췄다. 따라서 국회 특위는 에너지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조차 없이 회의를 마쳤다.


한편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정부가 한미FTA를 통해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서비스를 외국 자본에 팔아먹는 것이다"며 "한미FTA를 통한 가스·전력 등의 민영화 요구는 에너지산업을 내주고 국민의 삶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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