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중석 신임 예스코 대표이사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사회공헌사업 적극 추진

[이투뉴스] 지난해 LS그룹(회장 구자홍)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그린비즈니스 분야의 지속 추진과 성과 가시화를 위해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예스코의 새 대표이사로 취임한 노중석 대표이사<사진>는 한계에 직면한 도시가스 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노 대표이사를 만나 경영철학과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예스코 대표이사로 취임한 소감은.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예스코가 '따뜻함과 행복을 드리는 생활에너지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본인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회사성장을 위해 임직원에게 주문하고 싶은 바가 있다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 '새로운 성장사업 육성', '구성원 성장을 위한 학습조직'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회사가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감동의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성장사업 육성이 가능하고, 구성원도 동반성장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꾸준한 자기계발을 주문하고 있다. 내가 먼저 섬기고, 내가 먼저 행하며, 내가 먼저 배우는 자세로 경영에 임하고자 한다.

-수년간 도시가스 산업의 한계가 계속 지적돼 온 상황에서 최근 2년간 괄목할 만한 매출 실적을 기록해 매출 1조원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영업실적 등 사업실적 전반을 자체평가해 본다면.
▶지난해에는 회사가 처음으로 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동안 임직원 모두가 비전달성을 위한 수요개발 노력과 신사업 진출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다만 매출 증가 노력이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기 어려운 산업 현실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올해 주요 사업계획 및 영업 달성 목표는 무엇인가. 신규사업 계획은 있는지.
▶올해 매출량 15억2000㎥, 영업이익 2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한 해는 CEO로서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면서 성장 발판을 다지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현 시점에서 신규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만 밝히겠다.

-예스코는 'G2G 2020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앞으로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2006년 G2G 2020 비전인 '따뜻함과 행복을 드리는 생활에너지기업'을 선포하며 2020년 매출액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비전 로드맵이 진행중인 시점이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보다 분발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북미 유가스전개발 지분매각으로 큰 성과를 얻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사업 계획이 있나.
▶지난해 북미에 투자한 유가스전의 지분매각을 통해 약 270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유·가스전 사업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LS그룹 차원에서 석유류제품 탱크터미널 사업에 진출했다. 사업목적과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지난달 14일 일본 나카가와(Nakagawa) 물산과 탱크터미널사업에 대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탱크터미널 사업의 핵심은 석유류제품의 보관과 출하설비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울산광역시 온산읍에 있는 LS니꼬동제련의 항만부지를 활용해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고, 예스코와 E1의 안전관리와 물류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운영함으로써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동북아 물류의 중심에 있고 특히 울산은 석유화학공단이 입지하고 있어 탱크터미널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노중석 예스코 대표이사 프로필

1955년 서울시 중구 출생
1974년  경복고등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1980년  한국과학기술원 석사 졸업
1980년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
1984년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과 박사 졸업
1992년  호남정유 기술개발팀 부장
1999년   LG칼텍스 정유 기술연구소장 /상무
2003년   LG칼텍스 정유 임원/상무
2004년  극동도시가스 연구개발부문장/상무
2010년  예스코 전략기획부문장/전무
2011년  예스코 전략기획부문장/사장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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