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FTA는 미국시장 안정적 확보 기회"

국회 한미FTA특위는 31일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속회하고 정부로부터 '한미FTA협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에서 권오규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과의 FTA체결은 장기적 검토에 따른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라며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추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말해 협상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FTA는 미국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부품, 서비스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개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협상 진행사항에 대해 보고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 미국도 FTA와 관련 우리나라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9월 협상 이후에도 10월과 12월 2차례 더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FTA 여론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회 한미FTA특위를 공론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안 보고 이후에는 의원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그러나 정부가 비공개를 원하는 질의에 대해서는 향후 일괄적으로 답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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