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상 및 해황데이터 수집용 '해모수 1호' 준공

▲ 국내 최초 해상 기상타워 '해모수-1호'
[이투뉴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는 부안-영광 해역에 최초의 해상 기상타워가 꽂혔다.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최근 이 지역에 국내 최초의 해상 기상타워인 '해모수 1호(HEMOSU-1 : HErald of Meteorological and Oceanographic Special Unit-1)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저 15m, 높이 100m에 달하는 '해모수 1호'는 앞으로 풍력단지가 들어설 인근 해상의 기상과 해황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지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 덴마크, 영국, 독일 등 해상풍력 선진국은 단지 개발시 최적의 기기선정과 최대 발전효율을 얻기 위해 기상타워와 같은 시설물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위성관측 데이터 등 간접적인 자료 밖에 확보하지 못해 그간 풍황자원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한전에 따르면 '해모수 1호'에서 수집된 정보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연구소로 송신돼 시간단위~연간단위의 기상조건 변화까지 추적관리할 수 있다.

또한 태풍의 풍황 및 최대풍속까지 계측이 가능해 국내 기상조건에 적합한 터빈설계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조류(潮流)나 해양 생태, 해저 지형변화 및 조류이동 관측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해상풍력에 첫걸음을 내딛은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향후 유망단지 개발을 위해 다수의 해상 기상타워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타워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TOP 3 해상풍력강국 추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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