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잦은 제주도, 남부지방 등에 시범사업 추진

▲ 감자 더뎅이병에 대한 품종별 저항성 정도(2010년, 강릉/대관령 평균)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투뉴스]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이 4일 더뎅이병에 강하고 수량성도 좋은 '서홍' 감자품종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는 더뎅이병의 발생이 잦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비롯해, 겨울 시설재배 지대의 농가들과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점순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연구사는 "서홍과 같은 내병성 품종을 재배함으로써 더뎅이병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령지농업연구센터가 2007년에 개발한 서홍 감자는 기존 '수미'와 '대지' 품종과 비교해 각각 3%, 47% 가량 높은 병저항성을 보여 국내에서 가장 강한 저항성을 갖고 있다.

수량성에 있어서도 수미에 비해 평균 13% 가량 높고 특히 겨울재배의 경우 수미와 비교해 7.1~19.6톤/ha, 대지와 비교해 0.6~14.2톤/ha 많이 생산됐다.

한편 감염된 토양 및 씨감자를 통해 전염되는 더뎅이병은 토양내에 분포해 방제가 어렵고 아직까지 등록된 국내약제도 없는 실정이다.

때문에 연작(돌려짓기)재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면적이 증가하고 특히 연중 봄철과 가을철에 두번 감자를 재배하는 지역과 대지 품종을 재배하는 지역에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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