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성이 전력대기업에 대해 이산화탄소(CO2)감축 엄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성은 전력대기업이 일부 발전소를 개별회사로 독립시킬 경우에도 분리된 발전소를 포함해 전력업계의 '자주행동계획'을 엄수하도록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주행동계획이란 일본 전력대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전기사업연합회가 2010년 발전량당 CO2 배출량을 1990년보다 20% 줄이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발표된 바 있다.

 

환경성은 그러나 최근 전력대기업들이 타 지역에 전력을 팔기 위해 일부 발전소를 개별회사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CO2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발전소를 개별회사로 분리하면 형식상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쉬운 점을 들어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

 

환경성은 "전력자유화를 빌미로 석탄을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이 확대될지도 모른다"며 전력업계 전체에 자주목표를 준수하도록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기사업연합회는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 자주행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