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3번째, 검사결과 `기름 불검출'

대전의 한 공사현장에서 8월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폐유가 유출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와 유성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원촌동 한  하천변의 가스관 공사현장에서 0.1ℓ 가량의 폐유가 유출돼 인근 하천에 흘러들어 수면에 기름띠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성구청은 즉시 유출사고가 난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한편 이날 폐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공사업체는 앞서 8월과 9월에도 각 1차례씩 폐유유출로 하천에 기름띠가 형성돼 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청은 당시에도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지만 유출량이  적고  해당업체가 제거작업을 벌여 기름성분 `불검출'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하천과 곧바로 연결된 공사장의 특성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다"며 "성분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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