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케팅’ 컨퍼런스 개최, 2010년 16조 시장 전망

최근 세계 각국이 환경관련 무역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웰빙제품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친환경제품의 개발과 시장 확대가 시급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업체, 연구소, NGO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마케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그린마케팅 우수사례 소개와 함께 시장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닝 휴(Ning Yu) 글로벌에코라벨링(GEN, Global Ecolabelling Network)의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유럽연합(EU_등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어 환경친화적인 경영이 기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게 됐다”며 “제품의 친환경성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에코라벨링’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또한 바스 드 리우 UNEP 전략기획본부장은 “그린마케팅은 환경친화경영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약속으로 경쟁력 필수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제품 환경선언 등을 적극 활용해 LOHAS나 웰빙상품을 통한 그린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린마케팅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의 경우, 소비자의 94%가 제품의 환경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88% 이상이 ‘에코 마크' 유무로 제품의 친환경성 여부를 판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그린마케팅에 추진하는데 있어서 환경마크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난해 7월부터 이른바 ‘친환경상품법’이 시행된 이후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친환경상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게 되었고 대기업도 친환경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상품시장은 2004년 3조2000억원 규모에서 2010년에는 1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업의 환경기술개발을 통한 시장판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롯데백화점 등은 그린마케팅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주목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친환경상품 개발 및 친환경 자재 구입 등 생산ㆍ판매 전 과정에 걸쳐 환경경영을 적용하고 있으며 환경경영 활동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린마케팅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경련은 환경친화성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에서 대기업들은 녹색구매활동, 협력업체에 대한 교육강화 등 친환경공급망관리(SCEM) 확대를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친환경제품 시장을 21세기 블루오션으로 적극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건강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친환경 상품을 이용하는 것.
▶녹색구매

친환경성 원료 및 부품, 반제품 등을 구매함으로써 구매에서부터 환경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날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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