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강행대비 감지 보고체계 점검

북한에서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내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17일 오전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진파 감지.보고체계를 점검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지헌철 지진연구센터장은 이날 "현재까지 별다른 지진파가 감지된 것은 없다"며 "추가 핵실험 강행에 대비해 지진파 감지 및 보고체계를 점검하고 있으며 1차  핵실험 때보다는 체계적으로 차분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파가 감지될 경우 지진연구센터는 최초 감지보고는 물론 30분 이내에 지진규모와 위치 등에 대해 정부에 1차 보고하며, 이어 `판단위원회'를 구성 2시간 이내에 지진파 패턴이 핵실험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 2차로 보고하게 돼 있다.

센터는 지난 1차 핵실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존 보고체계에 이어  지진파 발생 4-8시간 이내에 주변국 자료 등 추가입수된 지진파 자료를 토대로 지진규모와 위치에 대한 좀 더 정확한 분석을 포함하는 `3차보고' 체계를 새로 마련해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센터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와 관련된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긴장상태를 늦추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지진파 정보를 감지, 분석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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