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저탄소 녹색성장의 맥박, 그린캠퍼스를 가다(25) 명지대]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장 맡은 유병진 총장
녹색교육과 연구 바탕 위에 녹색 캠퍼스 구축

 

▲ 명지대 자연캠퍼스 전경.<사진제공=명지대>

 

[이투뉴스] '그린 리더십'은 그린캠퍼스의 주요 성공요인이다. 대학 리더가 그린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 총장 가운데 '그린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이다. 2008년 부임한 유 총장은 녹색성장과 환경보호, 그린캠퍼스 구축에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그린캠퍼스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와 환경부의 후원으로 구성된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에는 경기도 8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영국, 일본,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대학 관계자를 초청, '2010 경기도 그린캠퍼스 국제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 경기도 8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 그린캠퍼스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
이러한 대외적 활동과 더불어 교내 그린캠퍼스 구축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명지대는 앞서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녹색연구와 녹색교육, 녹색캠퍼스, '녹색명지' 등 친환경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증·개축을 마친 자연캠퍼스 제5공학관에는 옥상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모으는 빗물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이용이 가능한 물을 공급해 상수도와 에너지를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빗울을 활용한 친환경 수변공간을 마련해 여름철 주위 온도를 낮추는 한편 휴식공간을 확보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자연캠퍼스의 명진당, 함박관, 행정동, 방목관, 제2공학관, 정보기술관 등에 설치된 가로등을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으로 교체하고, 무선통신으로 조명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대학 내 다양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산업체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통해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명지대 자연캠퍼스에는 환경부로부터 연간 200억원씩 지원받는 수처리선진화사업단이 자리하고 있다. 사업단은 고도화 물처리 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원하는 명지대의 경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는 경기지역에 필요한 환경 기술개발과 지역 주민의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산학협력단에서는 주요 기업들과 연계해 다양한 태양광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녹색 교육과 녹색 운동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녹색성장, 환경보호, 에너지·자원 절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보호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전공·교양 과목을 개발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동시에 자발적인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교내 녹색캠퍼스봉사단을 만들어 캠퍼스 환경정화를 위한 '클린캠퍼스' 활동과 녹색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 환경보존에 기여한 실적이 있는 경우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그린 카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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