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기울인 프로펠러 풍력발전기로 유율 10% 향상

‘기술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 ‘양질의 정보, 깨끗한 환경, 건강의 안정, 지식 경영’
이상은 1910년 창립이래 히타치그룹(HITACHI GROUP)이 관철해 온 기업이념과 기술ㆍ지식ㆍ인재 등의 시너지 효과를 살리기 위한 4대 테마다.

 

히타치그룹은 지난 13일 제1회 일본 신재생에너지전시회에서 풍력과 태양광, 차세대 전력공급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업이념과 4대 테마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지중공업과 4년전부터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2000kW 풍력발전기는 여타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가 0°의 수평형인데 반해 특이하게도 아래로 8° 기울어진 프로펠러를 갖추고 있다.

요시오 이와세 토탈솔루션부 수석연구원은 “일본은 산이 많기 때문에 바람이 수평으로 불지 않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바람이 많다”면서 “이를 반영하여 8° 기울어진 풍력발전기를 개발했으며 수평형보다 10% 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 1월 일본 하자끼 지바현에 설치하여 6개월간의 시험운전을 끝내고 현재는 상업운전 중”이라며 “내년 7기를 생산하고 내후년 14기를 생산하는 등 매년 배수단위로 생산량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양광발전에 있어서도 히타치그룹의 독창성은 발휘됐다. 30년전부터 연구개발에 몰두하여 지난 2003년 개발을 끝낸 양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이 그 것. 일반적으로 지붕이나 벽면에 부착되는 집열판 형식에서 탈피하여 설치면에 직각으로 집열판을 세웠다.

 

요시오 수석연구원은 “직사광선은 물론 바닥으로부터의 반사광도 흡수하기 위함으로 앞면은 15.5%, 뒷면은 12.4%의 효율을 내보였다”면서 “2년전부터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공공기관과 학교, 병원 등은 물론 중국과 유럽진출 계획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시장에도 진출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히타치그룹은 차세대 전력공급시스템(Micro Grid) 연구개발에도 중점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동 시스템은 일종의 송전시스템으로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각기 다른 발전원별의 전력량과 일반 가정, 공장, 학교 등의 각기 다른 전력수요량을 통합적으로 관리, 실시간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요시오 수석연구원은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계획을 세워 전력의 수급을 조절하는 것으로 현재 오차범위를 3%까지 줄인 상황”이라며 “2010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실용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히타치그룹은 최근 '환경매니지먼트시스템'을 구축하여 일본환경인증기구(JACO)으로부터 ISO14001 인증을 취득하는 등 환경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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