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등 뽑는 '상견례'만 진행

국회 한미FTA특위의 첫 회의가 열리기 직전 국회 245호 제3회의장.

예정된 회의시간인 10시가 다가오자 국회의원들이 회의장을 하나 둘 찾기 시작했다. 의원실 직원 전체가 휴가를 떠나 참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던 김태년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열린우리당)도 자리를 했다.
그러나 정의용·임종석·안병엽(이상 열우당)·윤건영·정병국(이상 한나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예정보다 5분 늦은 10시5분에 국회 한미FTA특위 첫 회의가 시작됐다.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의원간 상견례의 성격을 갖고 진행된 이날 회의는 홍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 교섭단체 간사로 송영길 의원(열우당)과 윤건영 의원(한나라당)을 각각 선임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관심 없어

 

위원장 및 간사 선임 이후, 의원들은 모두 발언을 진행했다. 모두 발언을 진행한 의원 대부분은 "한미FTA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늦었지만 국회차원에서 특위가 구성돼 환영한다"며 "국민의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국가 기간산업인 에너지 산업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의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김태년 산자위 위원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국회에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괄적 발언에 멈췄다.
같은 산자위 소속인 곽성문 위원은 "관련 분야가 많지만 대구·경북지역의 기반산업인 섬유산업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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