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선정] 사시사철 푸른 잎 특징

▲ 사철나무

[이투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2월의 나무와 풀로 각각 사철나무와 갈대를 선정했다.

상록활엽수인 사철나무는 이름처럼 사시사철 푸른 잎을 볼 수 있으며, 꽃말도 '변함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우살이 나무, 무룬나무, 개동굴나무, 동청 등으로 불린다. 

사철나무의 1년생 가지는 녹색으로, 해가 가면서 점점 검은 회색으로 변한다. 잎은 마주 달리고, 가죽질로 두꺼우며 광택이 있다.

6~7월에 노란빛을 띠는 작은 꽃이 피며, 한겨울 하얀 눈 사이로 작은 주황색 열매를 볼 수 있다.

사철나무는 중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공해와 염성, 가지치기에 강해 중부지방에서 생울타리나 조경용 울타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잎의 특징에 따라 흰점사철, 금테사철, 금사철, 은테사철 등 원예품종이 개발됐다.

사철나무는 또 나무껍질이 질겨서 밧줄로 사용되거나 한방에서는 강심제, 이뇨제 등으로 이용된다.

▲ 갈대

이와 함께 12월의 풀로 습지나 냇가에서 자라는 갈대가 선정됐다. 벼과에 속하는 키 큰 여러해살이 풀인 갈대는 습지식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기능이 있어 시화호 등 인공습지를 비롯해 생태 공간 조성을 위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예로부터 한방이나 민간에서 갈대 뿌리는 열을 내리고 간을 보호해 숙취 해소에 이용했으며, 땅속 어린줄기는 연하고 맛이 달아 죽순처럼 요리해 먹기도 했다.

다 자란 갈대는 줄기가 억세서 자리를 만들거나 발을 엮는데 사용하기도 했으며,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어 이용하기도 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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