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유공자들 한자리에 모였다

[이투뉴스] 에너지의 합리적 이용과 소비절약의식을 고취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제32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를 위해 우리나라 녹색성장을 이끌어온 에너지절약 유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29일 서울시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박영준 지경부 차관, 김재경 한나라당 의원, 에너지절약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너지절약 유공자 112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과 산업·일반부문의 에너지절약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에는 김종식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동탑산업훈장은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은 이경훈 포스코 상무, 석탑산업훈장에는 윤석윤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이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종식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최고생산책임자로 전사적 차원의 혁신적인 에너지절감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용량의 히트펌프와 국내 최대 분사식 수가습시스템 도입 등 혁신 활동을 추진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369억1000만원을 시설 투자해 533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LCD 패널 생산면적당 에너지원단위를 68.6% 저감했다.

동탑산업훈장에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환경시스템 및 환경경영 전과정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감축 등록시스템 및 프로그램 CDM의 국내 기반을 구축했다. GS칼텍스 등 80개 기업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LG화학 등 70건의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등록한 것이 큰 점수를 얻었다.

또한 산업포장은 현광헌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공장장, 박홍민 진해엔지니어링 대표, 이태호 한국수력원자력 처장, 신동호 문화방송 부장이 4명이 수상했다.

대통령단체표창은 코엑스와 우정사업본부, 대통령 표창은 이자형 케이피케미칼 울산공장 공장장 외 6명, 국무총리 단체표창은 대구광역시 환경시설공단 1개 단체, 국무총리 개인표창은 심상윤 서울아산병원 심상윤 부장 외 8명, 지식경제부장관 단체표창은 한국저력거래소 외 2개 단체, 지식경제부장관 개인표창은 홍안표 동서석유화학 상무 외 80명이 받았다.

박영준 지경부 차관은 "에너지절약은 기후변화의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신성장동력화의 핵심"이라며 "향후 국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주지 않으면서도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혁을 통한 효율향상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올해 에너지절약 촉진대회는  국내·외 에너지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선도하고 에너지다소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에너지절약 추진성과를 발굴, 확산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에너지관리공단은 그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에너지절약 성과가 산업현장과 국민생활 전반에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lee@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