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따라 2분기 이익감소 지속 보전 필요

한국전력이 조만간 전기요금을 인상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한전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 이후 이익감소가 지속돼 이를 보전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삼성․현대 등 주요 증권사들은 연료비 상승으로 한전 2분기 이후 이익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한국전력 목표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한전 목표가를 4만9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순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연료비 상승으로 한전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엔 실적개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한국전력 적정가를 4만68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현대증권은 한전이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 이익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4조2171억원으로 종전대비 10% 하향조정했다. 수정EPS도 3993원 으로 10.8% 내렸다.

현대증권은 “유가강세가 완화되는 시기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이익감소는 향후 전기요금 인상으로 보상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한준호 한전 사장이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타 국가들과 비교해 싸다’는 발언하면서 구설수에 올랐기 때문이다.

조기형 한전 과장은 30일 “전기료 문제는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만큼 성급하게 대답할 문제가 아니라며 향후 유가와 천연가스의 가격추이를 보며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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