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시험연구원 용역 의뢰...연차적 공용화 추진

신재생에너지가 보급정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이른바 '신재생에너지공용화사업'에 대한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표원에 따르면 이번 표준화 작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그간 각종 부품류나 부속 등의 치수가 표준화되지 않아 공사시공에 차질을 빚어왔으며 대부분의 기업이 사업규모가 영세해 도산 등으로 인한 사후서비스 제공에도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부품 등 공용화 문제는 태양열 보급사업때부터 관계자들로부터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받아 온 것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명수 기표원 에너지물류표준팀 연구사는 30일  "신재생에너지공용화사업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을 위해 현재 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 라며 "올해 안에 어떤 부분을 표준화 할지 결과를 도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표준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기표원이 다섯 개 신재생에너지 사업가운데 용역결과에 따라 표준화대상을 정하고, 이들 장비에 대한 구체적 규격사업을 벌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공용화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품 표준화는 시장 확대에 앞서 선행돼야 할 과제" 라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공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표원은 신재생에너지 공용화사업 표준화가 진행되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과 기자재가 동종 제품과 호환성을 갖는 등 산업발전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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